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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광풍이 대륙을 휩쓸다

최종수정 2007.05.09 15:49 기사입력 2007.05.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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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한 때 4000포인트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증권사의 객장에 나가보면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 근무 시간이라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한 사람들이고 벌써 주식투자를 하러 객장에 드나들기에는 아직 어려보이는 학생들도 전광판을 주시하며 분주하게 무언가를 적는다. 신규 투자자 신청서를 받는 사무실에는 여기저기 신청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들과 밀려드는 신청서를 접수하느라 바쁜 증권사 직원들이 정신없이 움직인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자 열기가 중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증권등록결산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말현재 상하이, 선전 증시에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수가 9394만5400명으로 4월에만 677만1800명이 증시에 뛰어들었다. 전월 대비 67%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같은 시기의 21배에 달한다.

현재 상하이, 선전 증시의 9394만5400명의 투자자중 개인 투자자는 9352만4200명, 기관 투자자는 42만1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신규 투자자들의 다량 유입을 시장 상승세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주식 투자는 이제 대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그리고 농촌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일 신규 투자자수가 처음으로 30만을 넘어선 지난달 24일 상하이.선전 두 증시의 A시장(중국 본토의 내국인 전용시장) 신규 투자자들은 31만명을 넘어서 1일 신규 투자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붉은 5월’로 불리며 신규 투자자 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분석가는 "만약 신규 투자자 1인당 3만위안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개인 투자자의 투자 효과는 1일 90억위안의 펀드가 상장되는 것과 맞먹는다"며 "이같은 엄청난 자금의 유입이 바로 주가가 떨어질 줄 모르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꺼질 줄 모르는 주식투자 열기에 대해 전문가들과 해외투자은행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미 연초부터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중국 증시에 어느 정도는 거품이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와 끊임없이 치솟고 있는 지수는 이제 거품이 곧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투자은행들은 중국 증시가 거품이라고 잇따라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중국 증시의 무서운 기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리고 중국 정부는 과열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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