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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지멘스 게르하르트 크롬 회장... "일방적 경영" 주주들 불만

최종수정 2007.05.09 14:42 기사입력 2007.05.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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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 그룹 지멘스의 게르하르트 크롬 회장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크롬의 권력 지향적이고 일방적인 승부 근성 때문이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지멘스 회장에 오른 크롬에 대한 불만은 곳곳에서 제기된다.

지멘스의 한 주주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들이기 때문에 크롬은 주주들의 전화를 받아 회사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설명해줘야 한다"며 크롬이 회사 경영 방침을 알리지 않고 독선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주들은 특히 뇌물 스캔들로 회사가 혼란을 겪는 사이 물러난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전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의 후임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점점 인내심을 잃어 가고 있다.

크롬과 절친한 한 인사는 "그는 빈틈없는 경영자로 어리석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신중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주주의 이익은 결코 크롬의 주된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크롬은 지멘스의 주가를 흔들며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은 뇌물 스캔들의 규모에 분노와 놀라움을 표시하며 자신이 주주 이익에 반해 행동한다는 비판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멘스의 내부 조사 결과 지멘스가 관행적으로 고객사에 제공한 뇌물 액수는 애초 공개한 4억2600만유로(5억8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지 언론이 '미스터(Mr) 무자비'라고 비꼬기까지 한 크롬의 추진력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다. 지멘스 주변의 한 인사는 크롬이 1m90cm에 이르는 장신이기 때문에 큰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호한 행동가라기보다는 중재자 역할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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