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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충청권에서 대선 몰리에 나서

최종수정 2007.05.09 12:10 기사입력 2007.05.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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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 짧고 굵은 행사, 이 전 시장 충청권 훑는 당심잡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선언을 하루 앞둔 9일 충청권 당심 잡기에 나선데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충청 포럼에 참석하는 등 '빅2'가 충청권에서 마주쳤다

박 전 대표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충청포럼 특강을 진행, 짧고 굵은 행사를 잡은 반면 이 전 시장은 대천, 논산, 천안, 서창 등을 훑는 출정식을 앞둔 '당심잡기'로 해석된다.

◇박근혜 전 대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대전.충청지역 중앙위원들의 모임인 '한나라 충청포럼' 특강을 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열어가야 할 선진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요즘 당 내부에서 경선 룰 문제 때문에 싸우는 것으로 비치고 있지만 이것도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의명분에 따라 정해진 원칙과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무슨 사업을 벌이는 식의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세계의 돈과 사람과 물자가 몰려들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윗물이 탁하면 아랫물이 맑을 수가 없듯 지도자부터 먼저 깨끗해야 한다. 사회 지도층이 반칙이나 부패를 일삼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언급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대전과 충청지역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뤄가야 할 지역 화합, 계층 화합, 세대 화합이라는 중요한 숙제를 풀어야 할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제2의 수도권이 될 곳인 만큼 행정중심복합도시 만큼은 차근차근 잘 진행돼 우리나라와 충청권 모두가 발전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명박 전 시장= 충청지역 당협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당심잡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 전 시장의 충청 방문은 4.25 재보선 전날인 지난달 24일 대전서을 지원유세 이후 2주일만이며, 이 지역 당협 간담회는 지난달 4일 서산.태안 등에 이어 한달여만이다. 선거 참패 직후 '자숙모드'에서 벗어나 경선 활동을 재개한 셈.

이 전 시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경선 룰을 둘러싼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당의 화합을 통해 올연말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충청지역 민심의 향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당협 간담회에 이어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대전.충남지역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도 참석한다.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오늘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당심과 민심의 반영비율을 동등하게 해서 당심이 민심과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청 방문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등 강원지역을 찾아 당심잡기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규현 기자 khya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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