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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대선후보 경선 룰 발표

최종수정 2007.05.09 10:58 기사입력 2007.05.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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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수 소폭 확대 및 여론조사 비율의 가중치 산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9일 대선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유권자 수를 23만1652명으로 확대 및 투표율 제고, 여론조사 비율의 가중치 산정 등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전격 발표했다.

강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달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한나라당의 경선 룰 논쟁을 이제 끝낼 때가 됐다"며 "저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들이 지난 3월 합의했던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룰'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가 중재안을 발표함에 따라 양 진영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당은 화합과 분열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회견에서 "지난 3월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1652명 규모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대선주자들도 수용했었다"며 "그러나 당시 경선준비위에서 임의로 20만명으로 줄이면서 모든 분쟁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서울시장과 박 전 대표 측간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여론조사 반영비율과 관련해선 추천 받은 일반 국민 투표율이 3분의 2(66.6%)에 못미칠 경우 이를 3분의 2로 간주해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강 대표는 "당초 합의대로 선거인단 수를 유권자 총수의 0.5% 기준으로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약속이 안 지켜져 억울하다고 생각한쪽에서 다른 이슈를 제기해 상황이 어려워졌으니 선거인단 수만 합의대로 복원하면 사실상 논란은 종결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발표에 앞서 당사에서 열린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은 중재안을 제시하고 최고위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강 대표는 당초 10일쯤 경선룰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서울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기로 하자 중재안 발표일정을 앞당겼다.

강 대표의 측근은 "대선주자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난 뒤 중재안을 내놓을 경우 당 지도부가 뒷북을 치는 격이 돼 중재안 발표일정을 앞 당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가 경선룰의 골간은 유지하면서 국민참여비율을 소폭 조정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함으로써 2달을 끌어온 이명박 박근혜 양 진영간의 경선룰 다툼이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양규현 기자 khya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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