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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각] 신도시 건설의 과제

최종수정 2007.05.22 09:21 기사입력 2007.05.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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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분당 등 제1기 신도시와 달리 '자족신도시', '계획신도시', 'MP(Master Pianner)도입 신도시'로  4만여가구, 12만명이 들어선다.
 
1기 신도시와 차별적인 점은 도시정보통합센터를 통해 교통, 방범, 방재가 가능한 'U-시티'로 개발된다는 부분이다. 세계 도시 건설사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또 인근에 삼성전자와 29만평에 달하는 미래형 첨단벤처 및 연구단지 등 60개의 기업이 입주예정으로 있어 자족성도 높다.
 
실제 도시는 녹지공간이 기존신도시보다 풍부하고 인구밀도도 낮아 쾌적성이 뛰어나다. 대부분의 아파트단지들은 경관설계를 적용, 판상형과 타워형을 적절히 배치해 주변경관과도 잘 어울린다.
 
시범도시의 아파트단지들은  독서실과 커뮤니티센터, 휘트니스센터, 카페테리아는 물론 중앙광장, 실개천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공동체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이제는 우리도 세계인들에게 자랑할만한 도시를 갖게됐다고 자부할만하다. 주변 환경과 소프트웨어가 두루 갖춰진 화성동탄신도시 건설은 기존 신도시의 문제점을 반성하면서 태어난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도시 미관과 충분한 휴게시설,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한국토지공사와 건설교통부는 4만여가구 중 20%만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남부 광역교통도로 및 기존 도로 등을 활용할 경우 교통 혼잡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도로는 영덕∼오산간 도로,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 동탄∼수원간 도로, 동탄∼병점간 도로 등이다.
 
오산∼영덕간 도로는 내년말에게 개통 예정이고, 317호선도 확장작업이 진행중으로 간선도로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기흥 IC 진입은 매우 어려워 출퇴근시간이면 30분 이상 정체해 있는 것도 다반사다.
 
2008년 이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판교신도시 및 용인흥덕지구, 수원 광교신도시, 용인 상현 민간택지개발지구 등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나면 경부고속도로는 만성적인 교통적체로 쓸모없는 도로로 전락하게 된다.
 
또 문제는 2만6000여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말에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병원이 들어서지 않다는 점이다. 토공과 건교부는 현재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대책'을 마련, 대비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혼란과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하다.
 
좁은 국토에서 여러 사람이 살아갈 집을 마련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다. 불편도 감수해야할 상황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도시개발에서 지적된 '선 개발-후 계획'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규성 건설부동산부 부장대우 peac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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