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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업계 성장사업 격돌

최종수정 2007.05.09 08:50 기사입력 2007.05.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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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KT 1분기 호조

유선통신과 관련한 성장사업이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사업 선점을 놓고 유선통신사들이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올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KT와 LG데이콤 등 유선통신사 공히 주수입원인 전화 매출은 줄고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정체를 빚고 있는데 반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e-비즈니스 사업 등 성장사업 부문은 뚜렷한 수익 증가세를 시현했다.

때문에 이들 성장사업 쪽으로 사업비중을 늘리고 선점을 위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LG데이콤, IDC·웹하드·VoIP로 KT 공세
LG데이콤은 이러한 성장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KT를 공격하고 있다.

LG데이콤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3133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전화와 컨버전스 사업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31% 줄어든 1072억3400만원, 169억9800만원에 불과했지만 IDC와 e-비즈 사업이 각각 234%, 31% 늘어난 247억900만원, 2581억3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e-비즈 사업은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인 ‘웹하드’와 금융 부문인 ‘이네이블러(Enabler)’, 응용프로그램임대사업(ASP) 등 전 부문의 매출이 두 자리 수 이상 늘었다.

웹하드는 온라인 키워드 광고, 제휴 마케팅 및 부가서비스 마케팅 강화로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7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네이블러도 20% 증가한 96억4300만원, ASP 부문도 41% 증가한 90억1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는 코로케이션의 경우 대형 포털·게임업체들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트래픽이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171억5400만원을, 서비 호스팅은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하면서 262%가 늘어난 7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컨버전스 사업 매출은 줄었지만 인터넷전화(VoI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나 늘어난 23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LG데이콤은 2·4분기부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VoIP 가입자 유치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LG데이콤은 연말까지 40만명의 VoIP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T, 비즈메카·Ann·B2B VoIP으로 대응
KT도 비주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면서 LG데이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KT는 LG데이콤의 웹하드와 동일한 서비스인 KT하드가 밀리고 있지만 대신 ASP 서비스인 ‘비즈메카’가 전년 동기대비 59.3% 증가한 264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LG데이콤의 ASP 서비스를 3배 가까이 앞섰고, IDC 매출도 66.7% 늘어난 382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유선전화기 ‘안(Ann)’의 판매 호조도 눈에 띌 만한 대목이다. 1·4분기 안폰의 판매액은 181억원으로 직전분기 83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3월 현재 안 전화기 누적 판매량은 188만2000대로 오는 6월이면 안 폰의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KT는 LG데이콤의 VoIP 사업에 맞서 기업용(B2B)시장에서의 VoIP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통신 업계 관계자는 “성장사업 부문도 유선통신사들이 모두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분야에서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해당 사업들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차별된 모습으로 비춰지는 가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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