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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PEF 활발한 움직임 '주목'

최종수정 2007.05.09 07:00 기사입력 2007.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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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아시아 기업에 '눈독'
산은ㆍ국민연금 등 국내 시장도 영역 확대

최근 국내외에서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PEF인 칼라일그룹이 국내 사교육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는가 하면 미국 PEF들도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기금 및 은행권에서 잇따라 PEF를 조성하거나 투자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발표한 PEF 시장 활성화 방안은 이 같은 열기를 수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외국 PEF 아시아에 눈독=8일 PEF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글로벌 PEF인 칼라일그룹은 최근 국내의 특목고 입시 및 영어교육 비상장 학원기업인 토피아아카데미에 최대 2000만달러(168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칼라일 그룹은 이에 앞서 일본 소재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업체인 나카야 마이크로디아비스의 지분 15%(1260만달러)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PEF인 블랙스톤 역시 지난해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176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 거래에는 칼라일ㆍ텍사스 퍼시픽 그룹(TPG)ㆍ페르미라 펀드 등도 참여했다.

콜버그 클라비스 로버츠(KKR)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부문 지분 80%를 43억달러에 인수했으며 KKR은 에이질런트 테크놀러지의 반도체 자회사를 27억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와 다이내맥 랜덤 억세스 메모리칩 업체인 프로모스 테크놀러지 역시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꿈틀'거리는 국내 PEF=국내 시장도 최근 PEF 조성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ㆍ신한은행 등이 공동출자하고 신한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신한-국민연금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가 레드캡투어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레드캡투어가 발행한 300억원의 전환사채(CB)와 자사주 7만주를 신한-국민연금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장기투자목적으로 인수한 것.

신한-국민연금 제1호측은 여행업의 유망성과 레드캡투어의 성장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아시아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투자할 1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 전문 PEF도 연내에 조성된다.

이 PEF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산업은행은 현재 국민연금 등 연기금,군인공제회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흐름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 지원 방안=그러나 정부가 최근 PEF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키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법시행령 개정 내용은 이런 흐름과 보조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에서 프로젝트별로 특수목적회사(SPC)를 1개만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PEF에 대한 법 자체가 없는 선진국에서는 복수 SPC를 만들어 지분구조를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세금도 절약하게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대기업 계열 증권사가 역외 PEF를 설립할 때는 5년 내에 회수하도록 한 것과, PEF만 SPC에 투자 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절차를 한 단계 더 만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이승국기자 inkle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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