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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택' 주인공 이성규 팬큐 사장, 회사 떠났다(종합)

최종수정 2007.05.06 14:49 기사입력 2007.05.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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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직중 애니콜 신화를 일궈낸 이성규 팬택앤큐리텔 사장이 사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성규 사장은 최근 경영 위기를 겪어온 팬택계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 30일 팬택앤큐리텔 정기 주주총회 이후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박병엽 부회장이 해외사업부문을 직접 챙기고 있고 내수시장의 경우 김일중 팬택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9월부터 팬택앤큐리텔 사장을 맡아온 이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인 '애니콜'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유명하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연수 중이던 그를 영입하기 위해 박병엽 부회장이 10번 씩이나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 업계에는 '십고초려'(十顧草廬)라는 표현도 등장했었다.

팬택으로 이적 이후 해외사업을 도맡아오면서 이 전 사장은 줄곧 수출 다변화 전략을 주장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얻어냈다.

미국 최대 GSM 통신사업자인 싱귤러에 C300과 C120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매출 신장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주 지역 통신유통업체인 유비스타컴과 3년간 총 3000만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이 전 사장은 일등공신이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이 전 사장의 지론은 라틴아메리카로 확대 적용돼 멕시코에서는 '친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남미 지역 이통사업자인 CTI모빌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를 잇는 '팬택 벨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휴대전화 수출 1억달러 실적과 더불어 현지 누적 판매 15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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