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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생애 가장 어려운 시기”

최종수정 2007.05.06 15:29 기사입력 2007.05.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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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임직원에 현재 심정 토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그룹 측근들에게 “지금이 생애 제일 어려운 시기”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일형 그룹 홍보팀장은 6일 김 회장이 최근 최상순 (주)한화 부회장과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둘째가 피투성이가 돼 집에 들어온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감정이 북받쳤다”면서 “사법절차를 따르기보다 (아들에게) 사과를 받으라고 했다가 결국 일이 잘못돼 이러한 사건으로 비화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29세에 그룹 회장이 된 이래 지금이 제일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면서 특히 고 김종희 회장에 “큰 죄를 지은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극복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임직원 모두 업무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 홍보팀장은 “김 회장으로서는 고소 등의 대응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들의 의견을 물리는 대신 사과를 받으라고 했던 것이 이렇게 사건화가 돼버렸으니 후회스럽지 않겠느냐”며 “그런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경찰조사를 마친 뒤 일체 외출을 삼가한 채 자택에서 칩거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경찰은 조사를 더 보강한 뒤 이번주 초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8일 차남이 청담동 G주점에서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윤모 씨에게 폭행을 당해 귀가하자 직접 경호원 등을 동원해 종업원과 사장 등 6명을 상대로 보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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