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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한국주식 추가 매입할 것"

최종수정 2007.05.06 20:37 기사입력 2007.05.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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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동산 위협 크지 않아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한국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버크셔헤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자리에서 버핏은 한국 증시 전망이 밝다고 평가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침체가 미국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종목 '더 살 것'...페트로차이나 투자 비난도=버핏은 5일(현지시간) 주주총회 자리에서 한국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주식 20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자 당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었으며 현재 900원대로 떨어져 상당한 환차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한국 주식을 추가로 한 종목 더 매수할 계획이라며 한국기업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해 한국증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버크셔가 페트로차이나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이슈로 부각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수단 다르푸르의 대량 학살을 방관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의 자회사로 CNPC는 수단에서 정유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불황 '한동안 이어질 것'=그는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미경제 전반을 끌어 내리지는 않을 것이나 부동산 관련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13년래 최대 속도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가격 하락, 금리 상승 등 악재라 맞물리면서 주택 매수세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버핏은 "부동산시장에서 참담한 상황을 볼 것이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부문도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더라도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이어질 것이며 회복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버크셔 역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쇼우인더스트리와 애크미빌딩브랜드 벤자민무어 존맨빌 등 미국 최대 부동산 에이전시 네트워크를 비롯해 주택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을 보유하거나 이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버핏은 켄터키주에서 왔다는 열 살 먹은 소녀가 "돈을 꾸준히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고 질문 하자 "빚을 지지 말고 고교생 때부터는 다른 사람에게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는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이라고 불릴만큼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2만4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려 그 명성을 확인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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