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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장거리 노선에도 '가격 파괴'

최종수정 2007.05.06 12:08 기사입력 2007.05.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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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을 기반으로 단거리 운항을 해왔던 저가항공사들이 장거리노선을 넘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유럽 저가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북대서양 노선을 운항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라이언에어는 자유석의 채용과 기내 서비스 유료화, 플라스틱 시트 도입, 공항 체류시간 단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시도해 유럽 최고의 저가 항공사로 부상했다.

라이언에어는 장거리노선에 진입하기 위해 런던 근교의 스탠스테드, 더블린,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보스턴, 댈러스, 플로리다로 가는 노선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운임은 최소 12달러로, 프랑스 에어버스의 신형중형기 'A350XWB'와 미 보잉의 '787드림라이너'를 최대 50기 가량 구입해 향후 3~4년 이내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 저가 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도 본거지인 쿠알라룸푸르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을 묶는 노선을 개설할 방침이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의 취항도 예정하고 있다.

유럽 노선으로는 스탠스테드 공항으로의 취항을 구상하고 있으며 왕복운임은 130~170파운드로 타사 가격보다 평균 50~60% 가량 싸다.

에어아시아는 라이언에어보다 한 발 앞서 연내 장거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에어버스의 'A330-300' 10기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저가항공사가 애용하던 스탠스테드 등의 공항에 장거리편을 취항함으로써 승객이 스스로 단거리 노선과 조합해 독자적으로 '가장 싼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며 "말레이시아를 저가 항공의 세계 최대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의 항공사인 줌 에어라인스의 영국 자회사도 다음달부터 런던과 뉴욕을 잇는 노선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금과 제반비용을 포함해 편도 항공권은 129파운드(255달러)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저가항공사의 영역 확대를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라이언에어의 경우 장거리서비스를 위해 불필요한 서비스는 냉정하게 없애고 항공사 본연의 서비스에 충실할 것이라는 정책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비스가 불충분한 장거리 노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승객은 다소 비싸더라도 다양한 기내 서비스가 있는 장거리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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