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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터]스위스 연구팀 "완벽주의자, 자기 건강 해쳐"

최종수정 2007.05.06 10:40 기사입력 2007.05.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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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 더 많아 ?

자기 자신의 잘못에 지나치게 엄격한 이른 바 `완벽주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들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자칫 자신의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페트라 비르츠 박사팀이 50명의 스위스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수준이 더 높을 뿐 아니라, 더욱 쉽게 피로를 느끼고 신경질적이 되며, 의기소침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 전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답변을 받은 다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완벽주의를 보인 사람들을 선정했다.

이어 연구팀은 한 개인의 신경 및 호르몬 시스템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에 완벽주의적 성향이 영향을 주는 지 여부를 추적한 뒤, 실험실 조건하에서 스트레스를 유도하는데 쓰이는 심리학적 절차인 `TSST'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2∼3명 앞에서 취업을 위한 자기 소개를 10분간 하도록 했고, 그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2천83부터 0까지 13의 차이를 두고 거꾸로 세게 한 다음, 실수가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세도록 했다.

이 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의 침에 포함돼 있는 코티졸의 수준을 재는 한편, 혈압과 심장 박동수, 그리고 혈액 속에 있는 에피네프린(부신호르몬) 및 노르에피네프린(부신수질호르몬)의 수준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한 개인의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할수록 코르티졸의 분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르츠 박사는 "우리의 결과는 두 가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로감, 신경질, 의기소침 등과 같은 기(氣)의 소진과 완벽주의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도 확인됐다.

비르츠 박사는 "나는 인지행동요법(CBT)을 활용해 완벽주의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건강 문제를 포함해 한때 심각한 기의 소진 상태를 경험했으나, 자기 자신들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켜 완벽주의적 성향을 완화해 나간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상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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