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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 웹사이트 정보보안 '허술'

최종수정 2007.05.06 11:13 기사입력 2007.05.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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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보통신(IT)산업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정보 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기술 수준은 턱없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트워크 보호센터인 BKIS는 최근 베트남 기업들을 상대로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 기업들의 웹사이트 보안망에 심각한 '구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보안회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22개 주요 기업들의 웹사이트 가운데 12개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해커의 공격에 의외로 손쉽게 뚫릴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KIS는 해커들의 침입이 비교적 간단한 사이트들의 경우 전자 상거래 기록 및 고객들의 신상정보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보안 시스템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금융기관과 증권사 컴퓨터들의 정보 보안을 주로 담당하는 블릿츠IT회사 관계자 역시 현재 전자거래 계좌의 82%가 15분이면 해킹을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하다고 토로했다.

누군가가 맘만 먹으면 증권사 주가 조작은 물론 금융 거래 고객들의 기록을 마구잡이로 뒤바꿔놓을 수 있다는 소리다.

온라인 거래 참여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고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해킹 범죄가 발생할 경우 대다수의 기업들은 무턱대고 당할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향후 성장에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 .

아직 신생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대다수 베트남 기업들에게 보안 신기술 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금이 부담으로 다가 오는 것은 사실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막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정보보안 관리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영확대를 꾀하고 베트남 경제에 몰아닥칠 수 있는 일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IT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시라도 빨리 자금 투자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고 정보 보안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김중희 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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