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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팩트]삼성생명 생일잔치에 재뿌린 교보생명?

최종수정 2007.06.05 09:15 기사입력 2007.05.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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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5일 50주년 창립기념에 앞서 전 언론사에 삼성생명의 일대기에 대한 보도자료를 지난 3일 배포했다.

동방생명부터 시작해 삼성생명이 현재 생보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과정과 역사를 쓴 것으로 '삼성생명 창립50주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제목으로 뿌려진 것.

이에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삼성생명의 창립 50주년에 맞춰 기사를 게재했다.

그런데 다음날 교보생명이 전 언론사에 삼성생명 '국내 최초 교육보험 판매' 자료는 오류라는 제목의 반박자료를 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국내 최초 교육보험은 삼성생명의 교육보험이 아닌 교보생명의 '진학보험'이란 것.

삼성생명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중 업계에서 최초로 교육보험을 선보였다고 한즐 언급돼있는 부분이 문제가 된 것이다.

교보생명은 1958년 7월 11일부터 '진학보험'이라는 이름으로 교육보험을 판매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먼저 선보인 교육보험 상품이라며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잘못됐다는 자료를 뿌렸다.

이를 안 삼성생명은 발끈했다. 삼성 관계자는 교보생명 창립기념일이 58년 8월7일인데 어떻게 그 이전에 상품을 만들수 있냐며 뭔가 오류가 있다고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며 확인해보라고 귀뜸까지 해줬다.

교보생명은 창립기념일은 8월7일이나 그 이전 일명 고조선시대가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58년 6월30일 태양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인가를 받았고 7월 11일에 교육보험을 팔아 아예 사명까지 교보생명으로 바꾼후 8월7일에 창립기념식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삼성측은 어쨋든 기분나쁘다는 반응.

남의 생일잔치에 그 내용이 일종의 핵심도 아니었고 고작 한 줄 들어간 것인데 해명자료까지 내며 재를 뿌릴 필요가 있었냐는 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일단 삼성생명의 착오가 있었고 또 교보의 마지막 자존심일 수 있는 교육보험에 대한 일종의 방어라 이해할 수 있다는 평이었다.

어찌됐든 오랜만에 맞붙은 두 라이벌 삼성과 교보의 리턴매치가 궁금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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