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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정청래 의원, 오만과 독선도 유분수"

최종수정 2007.05.04 19:26 기사입력 2007.05.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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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4일 열린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질의시간 다툼으로 끝을 맺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양당 간사가 합의해 정한 추가질의 시간 외에 더 질문할 기회를 요청했고,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통합신당모임 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열린우리당 소속 정청래 간사의원은 양당 간사합의를 지키라며 전 의원의 질의를 끊었다.

질의중이던 전 의원은 갑자기 언성을 높여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인가요, 오만과 독선도 유분수지"라며 불쾌함을 강하게 드러냈다.

◆중재 나선 위원장이 다툼 키워.

조 위원장은 "간사합의가 있었지만 위원장이 소속의원들의 양해를 얻어 더 질문할 시간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평소 정청래 의원이 있는 (열린우리)당은 합의를 잘 지키는데 최구식 간사의원이 있는 (한나라)당이 잘 안 지킨다"고 지적했다.

최구식 간사의원은 "간사합의에서 추가질문은 6분을 하기로 했지만 더 하지 않기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장께서 한나라당이 질문시간 잘 안지킨다고 하시는데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정부와 권력으로부터 답변을 받아내는 게 소명으로 안다"고 맞받았다.

최 의원은 "다른 상임위원회는 질문시간 가지고 이렇게 박하게 안하는 걸로 안다"면서 "우리 문광위도 앞으론 이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위원장은 "질의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회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라며 "저를 포함해 위원이 24명이나 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그전에도 간사협의가 잘 안 지켜져 당황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양당 간사가 협의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다툼 발단?

전여옥 의원은 추가로 얻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시간을 통해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홍보하는 게 맞냐"고 묻고 "이미 일본에서 2차례나 열렸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후보자는 "일본에서 이미 열렸기 때문에 아시아 최초는 틀린 게 맞다"면서 "앞으로는 아시아대륙 최초라고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은 "섬나라(일본)를 차별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앞으로 용어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문광위는 이날 청문회 결과,자녀의 취업과 병역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긴 했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국무위원으로서의 결정적인 흠결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조준영 기자 jj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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