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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릴스크 니켈, 라이온어 인수 추진

최종수정 2007.05.04 15:01 기사입력 2007.05.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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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노릴스크 니켈이 캐나다 업체인 라이온어의 인수에 나섰다.

노릴스크 니켈이 53억캐나다달러(4조4424억원)에 라이온어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노릴스크 니켈이 인수를 추진하는 라이온어는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와 호주에서 니켈을 생산하는 캐나다 업체로 세계 10위 규모다.

하지만 라이온어는 이미 지난 3월 스위스 광산업체인 엑스트라타가 제시한 43억캐나다달러의 인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전 세계 니켈의 20%를 생산하고 있는 노릴스크 니켈은 주당 21.5캐나다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엑스트라타사가 제시한 주당 18.5캐나다달러의 인수 제의보다 16%가 높다.

라이온어는 노릴스크 니켈의 인수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이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

노릴스크 니켈의 인수 제안 소식으로 라이온어의 주식은 4일 주당 25센트가 오른 23.6캐나다달러로 마감됐다.

하지만 노릴스크 니켈이 라이온어 인수에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업계 전문가들은 엑스트라타가 노릴스크 니켈 보다 다시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효과 측면에서도 엑스트라타가 노릴스크 니켈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미 엑스트라타는 라이온어가 아프리카에서 생산한 니켈을 노르웨이 공장에서 정제하고 있고, 라이온어의 보유 기술이 엑스트라의 향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릴스크 니켈의 데니스 모로조프 최고 경영자(CEO)는 "라이온어의 인수는 노릴스크 니켈의 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노릴스크 니켈이 이번 라이온어의 인수에 성공하면 러시아 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외국 기업 인수가 된다.

한편, 러시아 경제 호황과 더불어 러시아 기업들의 외국기업 인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법인 어니스트&영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기업들은 외국 기업 인수에 총 110억 달러(10조21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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