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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아시아 빅딜 계획 없다"

최종수정 2007.05.04 13:03 기사입력 2007.05.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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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우위 이어갈 것

영국 거대투자은행인 HSBC가 아시아시장에서 인수합병보다는 유기적인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HSBC의 마이클 스미스 아시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전술적인 기회로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변형적 인수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HSBC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아시아시장에서의 '몸집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스탠더드차터드는 2년전 HSBC를 따돌리고 제일은행을 인수했으며 대만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서도 금융기관을 흡수했다.

씨티그룹 역시 대만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일본 닛코코디얼을 77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주요 선진 금융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기 때문.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통해 선진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들은 특히 신흥시장의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흥시장 중산층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사업과 신용카드, 자동차할부사업을 벌여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업계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한편 HSBC는 중국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 신흥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HSBC는 이미 6년전 상하이은행에 투자한 이후 지분을 8%로 확대했으며 중국 5대은행인 교통은행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중국 금융업계에 5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HSBC는 중국내 영업망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스미스 CEO는 중국내 지점수를 4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HSBC가 중국에서 올린 세전이익은 77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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