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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집값 하락 '아직 부족하다'

최종수정 2007.05.04 12:30 기사입력 2007.05.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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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지난 3월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발표한 결과 서울 강남권 집값이 눈에 띠게 하락했다.

특히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만도 어느 지역이 얼마나 집값이 올랐는지가 관심사였다면 요즘은 어디가 어느정도 떨어졌는지가 주요 얘기거리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집값 상승폭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하락세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 역시 이틀 전 한 강연회에서 "서울 강남권 집값이 14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비하면 단 1%도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부동산 불패신화'를 끝내겠다고 단언할 정도로 집값 잡기에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건교부의 실거래가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강남권 집값은 크게 떨어진 반면, 분당 등 신도시 일대 집값은 오히려 오른 것처럼 집값 반등 여력은 아직도 충분해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 호재와 대선으로 인한 정책적 변수 등이 부동산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등의 강한 규제정책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부동산시장에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가격이 다시 급등하는 것이 부동산시장의 특성이다.

정부는 집값이 완전한 하향국면에 들어섰다며 자신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안한 안정세란 평가가 대부분이다.

물론 정부가 최근 집값을 떨어뜨리면서 발등의 불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정부 역시 집값 하락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아는만큼 지속적인 안정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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