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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총장 “일부 기업인 잘못, 기업 전체 범법자 취급 안돼”

최종수정 2007.05.01 17:41 기사입력 2007.05.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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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손병두 총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사건을 계기로 불고 있는 반(反)재계 여론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손 총장은 1일 ‘세계화와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한국ROTC중앙회 초청특강에서 “일부 기업이나 기업인의 잘못이 전체 기업이나 기업인의 잘못으로 과장되거나 또 기업이나 기업인을 예비 범법자 내지 범법집단으로 모는 풍조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총장은 이어 “우리 대통령 중에는 ‘가진 자를 고통스럽게 하겠다’고 선언한 분도 있고, 대통령 후보 중에는 ‘부자가 가진 것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다”면서 “부를 천시하고 부에 대해 질투하는 사회풍토에선 시장경제가 꽃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개방화, 자유화, 민영화, 탈규제화로 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오히려 공무원 수만 늘리고 김대중 정부 때 절반으로 줄였던 규제도 오히려 크게 증가시켰다”면서 “정치인들도 항상 인기에 영합해 표를 얻으려 하며, FTA, 농어촌부채탕감, 새만금사태 등 중요한 국책사업 추진에서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를 앞세웠다”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언론계, 학계, NGO들도 기업을 격려하기보다 기업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더욱 열성적으로 앞장서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면서 “노조는 법을 어겨도 되고 사용자는 법을 어기면 안 되는 불평등 사회가 지속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국민소득 2만달러 고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경제주체 중 국부를 창출하고 고용을 늘리는 것은 기업밖에 없다”며 기업, 기업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달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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