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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급등...'고정금리로 갈아타 말어?'

최종수정 2007.05.01 17:00 기사입력 2007.05.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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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4년만에 5%대를 넘어서면서 은행 고객들의 자금운용 행태에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CD금리 상승으로 CD연동 예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반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고객들은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야할 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CD연동형 예금의 인기는 시장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다.

신규 예금의 절반 이상이 CD연동 예금이 몰리는 등 장기적으로 금리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면서 CD연동 예금에 대한 판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1년 만기 금리가 5.1%, 인터넷 가입시 0.1%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지급되는 우리은행의 오렌지정기예금은 지금까지 48만좌 12조 500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신한은행의 탑스 CD연동 정기예금, 외환은행의 예스 CD연동 정기예금 등 스터디셀러들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금리상승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특판 정기예금 상품 또한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갈곳을 잃은 단기 유동성 자금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신한, 하나, 산업, 외환, 기업, 농협 등 주요 은행들에서만 무려 6조원이 넘는 자금이 특판예금을 통해 은행권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최근 송도 오피스텔 청약 대행기관으로 5조3000억원을 유치했던 농협은 이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4월13일부터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한 `큰 만족실세예금(연 4.9%)’을 통해 9453억원을 끌어모았다.

반면 대출시장은 한때 90%이상을 차지하며 맹주로 군림했던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금자리론은 총 7717억원이 판매되며 대출 규제로 얼어붙은 은행대출 수요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11월 1232억원을 시작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보금자리론 대출은 2월 한달동안 2782억원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3월에는 이사철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소폭 줄어든 2522억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보다 6배 이상 많았다.

특히 아직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미온적인 모습이나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만기도래한 대출을 중심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로 부담을 무릅쓰고 변동금리에서 갈아타기에는 아직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수준이 높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적용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혼합형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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