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약 후보물질 효능평가 성공

최종수정 2007.05.01 15:39 기사입력 2007.05.01 15:38

댓글쓰기

원자력연구원 박상현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후보 물질의 효능평가’에 성공했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박상현 박사팀이 스위스 말라리아퇴치의약품벤처센터(MMV)로부터 수주한 ‘방사성동위원소(C-14)를 이용한 동물 내 동태평가’ 과제를 지난 1년간 수행한 결과, 말라리아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피로나리딘 테트라포스페이트’(Pyronaridine Tetraphosphate)의 효능평가를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 MMV가 개발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로나리딘 테트라포스페이트의 정확한 체내 거동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방사성동위원소인 C-14를 신약 후보물질에 부착해 물질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체내 거동을 파악하는 과정을 합성실험과 동물실험의 2단계로 나눠 수행했다.

지난해 6월 15일까지 실시된 1단계 합성실험에서는 C-14를 부착한 피로나리딘 테트라포스페이트를 합성하고 합성된 약물의 표지 효율, 방사화학적 순도, 안정성을 평가했다. 이어 올 4월까지 진행된 2단계 평가에서는 약물을 실험용 쥐에 주사해 약물의 체내동태 평가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1, 2단계 연구결과를 MMV에 제출함으로써 지난해 30만 달러에 수주한 효능평가를 완료했다.

박상현 박사는 “신약후보 물질의 성분과 효능을 변화시키지 않고 C-14를 표지해 합성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이용해 이 물질이 말라리아균이 침투하게 될 혈액 내 적혈구로 거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효능평가의 성공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 합성 및 효능평가 기반기술을 확립하고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이 넘고 대부분의 사망 피해자는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의 경우 이미 장기간 사용해온 까닭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져 향후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에서 신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MMV가 개발 중인 항 말라리아제 피로나리딘 테트라포스페이트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가장 강력한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