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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내집마련 전략은?

최종수정 2007.05.01 14:58 기사입력 2007.05.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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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윤성미(48)는 지난해 리모델링 가능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된다는 뉴스가 나온 뒤 신도시내 20평대 소형아파트를 여러 채 매입했다.

그런데 매입 뒤 가격이 정체되기 시작했고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오히려 하락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총 3억원의 대출을 받아 투자한 20평대 아파트에 대한 금융비용과 더불어 아파트 가격하락세까지 겹쳐 요즘 윤씨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금리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집값이 하락세를 타는 이 시점에 내집을 장만하거나 큰 평수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로서는 세금부담이 만만치 않다.

요즘 같은 금리 및 세금상승기에 어떻게하면 각종 부담을 최소화하며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세금부담 줄이려면 급매물 위주로 사라

집값이 확연히 하락세로 돌아섰고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에 저렴한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라면 여러 곳 발품을 팔만 하다. 발품을 팔지 않은 채 한 두곳만을 다녀본 뒤 가격이 시세보다 싸다고 무조건 계약하는 것은 급물이다.

6월1일 이전에 나오는 급매물 대부분이 크게 오른 공시가로 보유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매물들이어서 자칫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생각만으로 계약했다가는 세금 폭탄으로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집을 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나인성 연구원은 "보유세는 해가 갈수록 가중되기 때문에 보유세를 감당할 수 없다면 성공한 재테크라 할 수 없다"며 "집을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는 매입이후의 상황도 잘 생각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상승기엔 무리한 대출 금지

최근 나타나는 집값 하락세는 시중금리 인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이자 산정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년여 만에 5%대로 뛰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융기관 자금시장 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많아져 CD 금리가 또 오르리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집값도 추가로 하락할 요소가 많다.

이에 따라 자금여력이 없는 수요자라면 무리한 대출을 끼고 기존 매물을 사거나 집을 넓혀 갈아타는 것은 현 시점에선 무리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소득을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면 추후 집값 상승분보다 이자부담이 더 클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집마련 시기는 언제?

그렇다면 내집 마련 시기는 어느 때가 가장 적당할까.

일단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라면 6월 이전 종부세 회피 매물을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청약가점이 적은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들의 큰 평수로 갈아타기는 현재가 괜찮은 시기다.

6월1일 기준인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는 경우 호가 보다 가격조정을 해주겠다는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6월 이후는 급매물이 급격히 줄어들어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보유세 부담을 안지 않기 위해 매수를 6월1일 이후로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매수세가 6, 7월에 집중될 수 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하반기에는 대선 변수도 있고, 현재의 장세가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며 "인기지역 우량 매물 중심으로 입성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의 집값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므로 좀 더 관망한 뒤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소장은 "앞으로 5% 가량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선 전후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영기자 js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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