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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통계국, "주식시장 거품 우려"

최종수정 2007.05.01 12:39 기사입력 2007.05.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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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양대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상승세를 우려하는 당국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다섯가지의 ’건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사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문서를 발표하고 주식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촉구했다.

국가통계국 문서는 시장이 과열되면서 거품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가장 크게 경계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 24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장 전체 주가수익률(PER)은 51.61배에 달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성숙된 주식시장의 평균 PER의 두배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기적인 투자 수법의 횡행으로 단기매매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중국 주식시장의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주가도 계속 올라가면서 3위안 이하의 종목은 사라졌으며 5위안 이하도 찾기 힘들어졌다. 현재 평균 주가는 11위안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풍문만으로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것이 그 세번째 현상이다.  해외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상승한계’(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일일거래에서 10 % 이상 상승할 경우 상승한계 적용)를 17회 기록, 같은 기간 주가는 4.24위안에서 19.7부근까지 뛰어올랐다. 

중국 당국은 이 종목의 주가 급등 요인이 된 프로젝트 수주가 정확한 정보인지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밖에 펀드의 미성숙 및 관련 위법 사건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과 은행에서 대출 받은 자금이 불법적으로 주식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약 3000억위안 이상의 은행 대출금이 본래의 사용처가 아닌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급격한 주가상승이 어느 정도 억제될 수 있을까에 달려있다"면서 "급격한 주가 상승은 거의 예외없이 급락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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