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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릴라이언스의 '통큰' 보상 방식

최종수정 2007.05.01 11:47 기사입력 2007.05.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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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확보시 현지 주민에 후한 보상금 약속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스가 경제특구(SEZ)로 매입할 부지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혁신적인 보상 방안을 들고 나왔다.

릴라이언스는 부지 확보시 땅에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평생 월급 형식으로 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이코노믹타임스(E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부지를 매입할 때 관련 농가에 보상금을 한꺼번에 주는 대신 매월 일정 금액을 평생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혜자가 사망하면 그때부터 그의 상속자가 월급을 받게 된다.

릴라이언스가 추진하는 마하-뭄바이 SEZ사업의 경우 토지가 에이커당 50만루피(약 1100억원)에 매입되고 있는데 회사는 땅 소유주에게 전체 금액을 한꺼번에 지급하지 않고 매월 5000루피(11만원)씩 주기로 했다. 여기에 소유주 가정에서 한 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방안은 시골지역 땅 소유주들이 목돈을 한꺼번에 쥐게 될 때 돈을 낭비하는 사례가 빈번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릴라이언스는 지역 은행과 제휴를 맺고 농민들에게 현명한 투자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회사는 또 부지 매입에 따른 주민들의 반감을 극소화하기 위해 농사를 지을 때보다 돈을 받아 투자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하뭄바이 SEZ에서는 에어커당 농산물 수확의 가치가 연간 1만5000루피(33만원)다. 반면 은행에서 매월 나오는 이자는 1만6000루피(35만원)라고 릴라이언스는 밝혔다.

릴라이언스 관계자는 "회사는 농촌 부지만 매입할 뿐 주거용지는 건드리지 않고 있으며 마을과 SEZ가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EZ로 사용할 부지는 원해 수확량이 많은 않은 지역이다"며 "따라서 농민들은 땅을 사면 오히려 더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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