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마이스페이스차이나, 시험용 사이트 개설

최종수정 2007.04.27 10:52 기사입력 2007.04.27 10:51

댓글쓰기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마이스페이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가 수개월의 준비 작업을 걸쳐 세계 2위 인터넷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서 마이스페이스차이나 시험용 웹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개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차이나의 뤄촨 최고경영자(CEO) 은 "중국에 진출한 인터넷 관련 타 회사와 달리 마이스페이스차이나는 지방 정부의 관리 하에 있는 중국계 회사가 운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뤄 CEO 는 마이스페이스가 중국 회사의 지분을 얼마나 보유할지, 마이스페이스차이나의 총 자본금이 얼마가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페이스차이나 이사회 3석이 미국 측 운영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중 한명은 루퍼트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중국인 아내 웬디가 유력하다고 뤄 CEO는 말했다. 실제 마이스페이스의 중국 진출에는 머독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 회장은 줄곧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1억3700명에 달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거대’ 중국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마이스페이스차이나의 독립적인 운영 체계는 다른 외국계 인터넷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분석했다.

뤄 CEO는 "우리는 기술 플랫폼 뿐만 아니라 상품 전략과 관련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다른 인터넷 관련 외국 업체들과는 차별성이 갖게 될 것"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 시장 공략과 관련해 지방 정부의 제한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고전하던 야후와 이베이는 중국 사업부를 현지 업체에 팔아 넘겼고 세계 1위 구글은 여전히 큰 차이로 바이두에 밀리고 있다.

한편 마이스페이스차이나가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것이 사실. 

뤄 CEO는 "중국에는 이미 마이스페이스와 유사한 업체가 200~300여개에 달하고 있다"면서 "진출 자체가 늦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스페이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는 높은 편이지만 중국에서 마이스페이스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