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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레저] 장가계에서 천하를 품다

최종수정 2007.04.27 12:40 기사입력 2007.04.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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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 혀로 표현할 수 없는 무릉도원

                     

’인생부지장가계 백세기능칭노옹(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늙었다고 할 수가 있을까.

기암괴석의 절경과 동굴, 호수,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장가계(張家界)의 아름다움을 이처럼 노래한 중국인들의 표현이 결코 과장되지 않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과도 관계가 있을 만큼 장가계는 잘 그린 산수화를 무한히 확대해 놓은 것 같은 풍광에  인간의 세치혀로는 표현할 말이 없다.

◆ 선계에 드는 천하제일 풍경
지난해 한국관광객 50만명이 다녀 갈 정도로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는 장가계를 찾았다.

   
 장가계풍경구의 토가족처녀
공항에 내려서는 순간 온 몸을 압도하는 장광한 풍경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공항활주로에서 고개를 돌려 보며 장가계 풍경구와 천문산이 그림처럼 앉아있다.

장가계는 장씨의 마을이다. 한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책사 장량이 터를 잡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후난성에 위치한 곳으로 신선들이 산다는 무릉원에 속해 있는 장가계는 토가족, 백족, 묘족 등 20개의 소수 민족이 살고 있다.

무릉원의 중심인 천자산 삼림공원을 가기 위해 시내에서 30분 가량 버스를 탄다. 산 중턱에 자리한 계단식 논이 파도를 이루고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산 속엔 토가족의 전통 가옥도 보인다.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구나
천자산 입구에서 300여개 계단을 오르면 케이블카가 기다린다. 케이블카는 해발 1250m의 산을 단숨에 오른다.

구름위로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 기암괴석들과 그 위에 의연하게 서 있는 몇 그루의 노송들. 깊은 계곡 사이를 빼곡히 채운 수목들이 뿜어내는 신비스러운 기운에 케이블카를 탄 21세기 신선이 된 듯 하다.

주 봉우리에 오르면 천자산 동ㆍ서ㆍ남 3면의 바위산이 수풀처럼 하늘을 받들고 있다. 마치 황제를 호위하는 천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듯한 장쾌한 풍광이 시선을 압도한다.

천자산의 기암절벽 중에 눈에 띄는 어필봉은 세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흙도 없는 돌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 하다. 


원가계ㆍ보봉호 절경에 숨이 멎다
천자산에서 버스로 5분정도 이동하면 석봉들이 늘어 선 협곡에 수직으로 만들어 놓은 326m높이의 백룡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장가계의 중심풍경구인 원가계의 절경이 숨을 멎게 한다.
   
          원가계 천하제일교

협곡에서 솟은 바위봉우리가 인간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는 이름부터 절묘했다.

후화원으로도 불리는 절벽위 천하제일교에 서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경에 빠진다. 사방이 그야말로 선계요 무릉도원이다.

"이 곳을 보지 않으면 진정 장가계를 보지 못한 것과 같다"라는 현지 가이드의 호언장담이 결코 거짓이 아니다.

해발 430m의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은 인공호수로 아름다운 호수와 신비한 주위 환경이 어울린 무릉원의 또 다른 장관을 보여준다.

보봉호를 감상하기 위해선 유람선이 제격. 배를 타고 가는 도중, 수상가옥에서  ’토가족’ 처녀가 나와 민요를 불러 유람객의 흥을 돋운다.


아흔아홉구비 돌아 하늘로 통한다
   
천문산 아흔아홉구비길
세계 최장의 케이블카가 있는 천문산도 장가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다. 시내에서 탄 케이블카는 논, 밭을 거치며 천문산 정상까지 40분을 오른다.

케이블카가 서서히 계곡을 따라 오르면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쏟아진다. 고도감이 느껴지며 오금이 저린 것도 있지만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송곳 침봉들의 짜릿한 행렬에 넋이 나간다.

케이블카 아래로는 깍아지른 절벽을 구비구비 감아도는 아흔아홉고개길을 힘들게 오르는 버스의 모습이 아찔하기만 하다.

천문산 관광은 천연 카르스트 동굴 천문동에서 절정을 맞는다. 하늘나라로 통하는 가장 높은 길이라는 뜻의 통천대도를 통해 올랐다. 해발 1000m 높이의 깎아 세운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동굴은 말뜻 그대로 하늘의 문이다. 이 동굴은 1999년 곡예비행대회 때 비행기 4대가 동굴을 꿰뚫고 지나가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졌다.
 

◆ 여행메모
△가는길=장가계로 가려면 서울에서 북경이나 상해로 해서 가는 길이 일반적이였지만 하문(샤먼)까지 간 다음 국내선을 이용해 장가계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준비물=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약간의 여벌 옷과 비옷, 그리고 산길이동에 편한 신발은 필수. 화폐는 우리나라 돈도 유용하게 쓰인다.

△여행상품=격린여행사는 하문,장가계,원가계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하문시내 관광과 장가계, 원가계 등을 본다.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4박5일(69만9000원)과 금요일 출발하는 5박6일(79만9000원)상품. 문의(02)757-9338

△골프=하문은 4개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방골프장이 가장 유명하다. 세계 100대 명문골프클럽에 선정됐다. 바다를 끼고 있으며 샤먼시내가 멀리 보인다.

장가계=글ㆍ사진 조용준기자 jun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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