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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만이 살 길] 갈등 딛고 화합의 장으로

최종수정 2007.04.27 12:20 기사입력 2007.04.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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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그룹, ’가사불이(家社不二)’ 기업정신= 동부그룹 내 대표적인 노사상생 계열사로는 동국제강이 꼽힌다.

  동부제강은 ’가사불이(家社不二)’라는 기업정신 아래 노사신뢰 관계와 화합을 유지하고 있는 철강업체로, 1996년부터 작년까지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데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90년대 초 강성 노조가 주축이 된 파업으로 인해 조업이 중단 사태는 물론 연간 노사교섭 일수가 평균 110일에 이를 정도로 노사 대립이 극심해 경영진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충남 아산만공장 투자에 직면하면서 사내에는 노사 할 것 없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투쟁일변도와 권위주의 통제에서 탈피해야 된다는 자각과 판단에 따라 1995년 무파업 무재해 무결함의 3무(無) 운동 실천을 결의하게 되고 이를 전환점으로 상호 신뢰의 노사 관계 구축을 모색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임단협 무교섭 타결 기념 및 항구적 무파업 결의를 다지는 노사화합 전진대회를 개최했고 이를 기점으로  가사불이의 동부제강만의 독특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는 공장 총괄 임원 제도 도입을 통한 노사 상시 대화 창구 개설 등 노사문제에 대한 회사의 신속한 해결과 열린 경영과 투명경영의 실천을 통한 신뢰 구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부제강 노사는 지금도 가사불이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고 있다.

LG상사, 사람이 곧 자산= 무노조기업인 LG상사는 ’종합상사의 원동력은 사람이며, 사람이 곧 자산이다’ 라는 CEO의 경영이념에 따라 조직문화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성원들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핵심역량을 발휘해야 개인의 목표와 비전은 물론 회사의 비전도 달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직원들이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상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번 자신이 희망하는 날에 휴가를 갈 수 있게 ’리프레시(Refresh) 휴가제도’ 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로 인해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매달 자신이 원하는 날에 하루를 정해서 자유롭게 쉬도록 하는 리프레시 휴가를 제도화한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부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직무순환제도’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LG상사의 미래가치를 증진시키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신입사원때부터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상사는 올초부터 ’조직문화활성화TFT’ 를 구성해 조직문화를 전사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개선ㆍ발전시키고 있다.

현대상선, 노사 함께 노저어 가는 기업= 현대상선의 노사관계에는 ’노사분규’ 나 ’노동쟁의’보다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상생의 기업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02년 11월 25일 현대상선의 노정익 사장과 해상직원노동조합 이중환 위원장이 서명한 ’노사협력 공동선언문’이 기초가 됐다. 

당시 현대상선 노사가 발표한 공동선언문 내용은 ▲’항구적인 노사 무분규·무쟁의’ 선언 ▲노사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 ▲최고의 수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책임경영·투명경영 실천에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측은 ▲복리증진과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노조는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21세기 동북아 물류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노사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는 등 5개항이다.

노사협력 공동선언은 당시 현대상선 내부의 신뢰회복과 결속력을 다지는데 시금석과 같은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사의 노력은 곧바로 빛을 발해 현대상선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세계적인 초우량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현대상선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상선은 노사협력을 다지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매년 열리는 ’’현대상선 한마음 대축제’는 임직원들을 한데 모으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호프데이’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맥주 한 잔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유은정 기자 apple@akn.co.kr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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