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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나래 펴는 삼성전자] 과감한 선행투자 철저한 실적주의

최종수정 2007.04.27 07:16 기사입력 2007.04.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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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을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국가 간 기술 경쟁과 특허 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국내반도체 업계는 지속적인 수요 창출과 제품 개발 없이는 영원한 1등도 없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이처럼 주장한다. 황 사장은 지난 2월 반도체협회 회장을 맡는 자리에서 이 같은 위기론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타도한국’을 외치며 글로벌업체간 합종연횡과 중국의 추격 등으로 한국반도체 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맡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 황 사장이 털어놓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론과 맥을 같이한다.

황 사장의 지적대로 일본과 대만업체들은 반도체 1위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D램업체간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엘피다는 기술수준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낮은 대만업체인 파워칩과 손을 잡고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독일의 카몬다는 대만의 난야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D램분야의 점유율을 23%까지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하이닉스반도체는 프롬모스와 손잡고 삼성전자의 영역을 조금씩 빼앗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간의 합종연횡으로 외톨이가 된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입술이 마를 정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그대로 앉은 채로 시장을 잠식당할 리는 없다. 과거 반도체 투자시정을 갈팔질팡하던 일본업체들과 달리 과감하게 선행 투자를 감행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안기겠다는 복안이다.

황 사장은 그동안 기술우위전략을 통해 선행제품을 앞서 선보이며 ’황의 법칙’을 만드는 등 기술개발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면 하반기부터는 실적위주의 새로운 반도체 전략을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을 다시금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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