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팬택계열 ING그룹과 상암동 신사옥 매각 협상

최종수정 2007.04.27 07:00 기사입력 2007.04.27 07:00

댓글쓰기

매각작업은 지연...운영자금 조달에 차질 우려

팬택계열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ING그룹과  상암동 신사옥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ING측의 내부사정으로 당초 일정보다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워크아웃 착수 결정이 내려진 팬택계열이 ING그룹에 상암동 신사옥을 팔기 위해 양사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 금액은 16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팬택은 25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 채권단의 워크아웃 돌입에 따른 12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앞서 매각대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25일경에는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ING본부의 심사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완료돼도 서울시의 심의절차 등으로 대금납입까지는 좀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서둘러 진행해 경영정상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는 인수대금 약 1600억원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조달, 늦어도 내달 25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계약 체결이 늦어지자 이 역시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 측은 매각후 재임대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신사옥에 4개 빌딩에 분산돼있는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입주비용을 최소화하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출자전환 이후에도 대주주 몫의 사외이사 파견을 배제키로 하는 등 박병엽 부회장 중심의 ’자율경영’에 최대한 힘을 실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출자전환이 완료된 이후에도 은행측 인사를 사외이사로 파견하는 등의 경영개입은 최소화할 생각"이라며 "자금관리단 외 별도의 인사를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채권단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번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보여준 박 부회장의 회생 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IT기업의 속성상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의 경영개입이 빠른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낼수 있다는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영부실에 대해서 박 부회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워크아웃 착수를 요구하고 비협약 채권자들을 설득, 워크아웃을 성사시킨 공로가 큰데다 팬택의 경영구조가 박 부회장 1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박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팬택의 경영정상화에 오히려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경영시스템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박 부회장이 계속 경영을 총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