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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은 황제들이 경제를 지배한다'

최종수정 2007.04.24 13:53 기사입력 2007.04.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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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업종 전망 밝아...인터넷버블 연상

’작은 황제들이 중국경제를 지배한다’

덩샤오핑이 경제개방을 추진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태아나기 시작한 ’작은 황제’ 세대들이 중국의 주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경제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다.

이들 ’작은 황제’ 세대들은 4억8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산아제한 정책에 따라 부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란 이른바 왕자와 공주들.

’작은 황제’ 세대가 연평균 10%를 넘나드는 중국의 고성장과 함께 소득 역시 증가하면서 중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상하이에 거주하며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엘비아 쑨이라는 올해 24세의 여성을 예로 들며 자신의 월급 3500위안(약 42만원)을 대부분 외식과 해외 패션 브랜드 구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작은 황제들이 해외 브랜드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의 품질이 좋아질 경우 중국 제품의 구입 비중을 점차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슷한 품질이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대감은 중국 소비재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소비재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69배까지 끌어 올렸다. 마치 지난 1990년대 말 인터넷버블 당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생활에서 친숙하게 느껴지는 소비재로 옮겨왔다는 것이 달라진 부분이다.

ICBC크레딧스위스애셋매니지먼트의 장링 매니저는 "중국은 거대하며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이다"라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잠재 소비력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국산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하고 중국 최대 주류업체인 연태장유포도주와 중국 최대 화장품업체 상하이자화렌허와 같은 종목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증시에서 소비재업종의 주가 상승은 단연 압도적이다. 올들어 중국 소비재업종 주가 상승폭은 27%에 달한다.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차이나인덱스의 상승폭은 3.3%를 기록했으며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 역시 5.3%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재업종의 성장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세계 4대 경제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4%에 달한다. 지난 1.4분기 소매판매는 15.3% 늘어났다. 소득 증가와 함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소비산업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의 케네스 리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경제 흐름 보고서를 통해 "작은 황제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작은 황제들의 소비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직까지 해외 브랜드에 대적할 만한 중국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미국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에 빠져 있으며 20~29세 인구의 16%가 해외 브랜드의 맥주를 즐기고 있는 상태다.

하이퉁증권의 치우즈청 애널리스트는 "해외 브랜드는 국산 브랜드에 비해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광고와 디자인 역시 훌륭하다"면서 "중국의 젊은 세대는 품질과 패션이라는 부문에서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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