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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뉴타운 예정지를 가다]⑧ 군포 금정지구

최종수정 2007.04.24 14:22 기사입력 2007.04.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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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기에 들어간 부동산시장은 뉴타운예정지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오랜 시간 개발과는 담을 쌓아온 군포 금정역 주변. 뉴타운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이지만 어느 중개소 사무실을 들어가봐도 텅빈 느낌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뉴타운지정을 앞둔 기대감에 한차례 투기 바람이 이 일대를 강타하던 당시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인근 한빛 공인중개사 대표는 "몇달 째 매물이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고 있다"며 "현재는 뉴타운개발을 호재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낙담했다.

◇ 금정뉴타운 9월 이전 지구지정완료

군포 금정뉴타운은 전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 금정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체 면적 57만6970㎡(17만4533평)에 추진중인 복합뉴타운 개발사업이다.

산본1동 국민주택단지, 금정초등학교주변, 기존 상업지역, 금정역사, 보령제약 등이 포함된다.

이곳은 불량주택 밀집지역인데다 도시기반시설 노후도가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어서 상업지역, 공업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정비를 하게 된다.

시는 재정비촉진지구(개발지구) 지정을 위해 이달 안에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및 촉진계획수립용역을 끝내고 5월 주민공람과 의회의견을 청취한 뒤 6월 촉진지구지정을 신청, 늦어도 9월까지 경기도로부터 재지구 지정고시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재정비촉진계획(세부개발계획) 수립은 올해 11월까지 계획(안)을 작성하고 내년 2월까지 주민공람 및 의회의견 청취를 거쳐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뒤 경기도에 신청, 오는 2009년 1월까지 결정고시를 완료하게 된다.

군포시는 금정역세권 뉴타운사업과 별도로 군포역을 중심으로 한 군포역세권 29만7200㎡(8만9903평)를 2차 뉴타운사업으로 추진, 올해안에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변 집값 하락

거래가 없다보니 자연히 집값은 하락하고 있다.

금정동 하나로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작년에는 뉴타운으로 개발된다는 소문과 부동산 상승요인이 많다보니 거래량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세금부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뉴타운개발은 더 이상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반대로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냉각이 가격을 내리게 하고 있어 집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악재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금정뉴타운과 바로 인접한 산본신도시 근처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 10년 정도 된 건물들로 평균 100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금정동 신한아파트 32평형의 경우 2억5000만원대로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다.

산본1동 한빛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지역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직까지 집을 내놓는 사람들도 적고, 또 살려고 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 가격만 내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금정역 주변 상가번영회 "누구를 위한 뉴타운인가"

악재는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상황 때문만은 아니다. 금정역주변 상인들은 아예 뉴타운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금정역세권 복합뉴타운 개발 지역의 200여 상가 건물주로 구성된 번영회측은 사유재산권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계획에서 상가지역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금정역 뒤편 먹자골목으로 알려져 있는 상업지구((3만7000여㎡)를 개발이 아닌 존치정비구역 지정,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포시는 "역세권 중심으로 뉴타운을 개발하는 것이어서 개발의 중심에 있는 상업지구가 빠지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정수영기자 js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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