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대기업 현금보유 증가 불확실성 대비용

최종수정 2007.04.24 13:50 기사입력 2007.04.24 12:13

댓글쓰기

kdi 외환위기 후 유동성 확보, 영업성과 불확실성 대비 목적

최근 국내 대기업이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불확실한 영업 실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각종 규제로 기업 투자가 위축돼 현금 보유가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발표한 ’기업의 현금보유 패턴 변화 및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국내 기업의 현금 보유량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며 현금 보유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경묵 KDI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의 현금 보유가 증가한 것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국제적으로 기업 간 경쟁이 심해져 영업 실적 변동성이 커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의 설비투자비중은 외환위기 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기업의 현금 보유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ㆍ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국내 상장기업의 현금 보유는 1990년에는 5조원 수준이었으나 위환위기 후 급증해 2005년 현재 4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삼성(6조8700억원), 현대자동차(6조100억원) 등 소수 대기업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금 보유액이 1조원을 넘는 상위 9개사의 현금 보유 총액은 24조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현금 보유액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대기업의 경우 총자산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2% 내외로 미국기업 평균(2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S&P 500평균(13%)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국내 기업의 현급 보유액 증가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현금 보유 증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이를 근거로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재호 기자 haoha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