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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설립하면 주주가치 높아진다

최종수정 2007.04.24 10:41 기사입력 2007.04.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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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UBS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인 국내 지주회사 온미디어, 태평양, 대상, 대웅, LG, 농심, 풀무원, 세아홀딩스 등 총 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전 1년간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시가총액은 평균 45% 상승했고, 이들 주가는 코스피지수 대비 41%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설립 후 1년 사이에 이들 회사의 시가총액은 43% 올랐으며,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9%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영우 UBS 한국 리서치 대표는 "연구 결과 지주회사가 설립되고 난 후 12개월 보다 설립되기 전 12개월에 기업 가치가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주회사 설립 6개월 이후보다는 이전 6개월 시점에서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주 회사 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각 기업별로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포함,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려 기업의 가치를 올린 것으로 UBS는 분석하고 있다.

즉 자회사가 개별 핵심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더욱 잘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장 대표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더욱 명확한 소유구조를 유지하게 될 뿐만 아니라 법에 따라 부채비율을 100% 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해 자산을 매각한다"면서 "동시에 재벌일가가 개인 자금을 이용해 지분을 늘리는 경향이 있고 60~100%에 달하는 비과세 배당수익으로 인해 지주회사의 경우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UBS 보고서는 지주회사 구조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두산, 금호산업, SK, 웅진씽크빅 외에도 CJ, 한화,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코오롱, 한솔제지 등도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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