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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러시아 전 대통령 타계

최종수정 2007.04.24 06:44 기사입력 2007.04.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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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주주의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76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옐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 관상혈관계 이상으로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았다.

옐친 전 대통령은 지난 1991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공산주의 세력의 쿠데타에 맞서는 강인한 모습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1931년 우랄산맥 근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출생한 옐친 전 대통령은 건설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1989년 3월 90%에 육박하는 지지로 소련 인민대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6월에는 러시아 공화국 최초의 직선 대통령으로 뽑혔다.

전문가들은 옐친이 공산당 보수파의 쿠데타를 해결, 구소련을 붕괴시킨 것은 물론 시장경제를 본격 도입하고 언론의 자유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등 현재 러시아를 구축하는 밑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재임시절 국민소득이 75%나 감소하고 인구가 200만명이 줄어드는 등 영양상태 부족을 초래하면서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과도한 음주로 건강이 악화되는 등 개인관리에도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1998년에는 루블화 폭락과 함께 국채 모라토리엄을 선언해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옐친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애도를 표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러시아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 사라졌다고 말했으며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격변과 도전을 이겨낸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크렘린궁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모스크바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장례식이 치러지는 25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옐친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첫 대통령으로서 러시아와 전세계 역사반열에 올랐다면서 고인이 민주국가로서 러시아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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