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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돈된다..물펀드 '물꼬텄다'

최종수정 2007.04.24 07:00 기사입력 2007.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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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돈이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의 생활에 필수적인 수자원이 고갈위기를 맞고 있자 물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져 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12일 삼성투신운용이 물펀드를 내놓아 물꼬를 튼 이후 23일 한화투신운용이 잇따라 물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투신운용과 산은운용도 관련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물은 예전에 약간의 수도요금만 부담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생수’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상품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물과 관련된 산업의 범위에 투자하는 ’물펀드’까지 생겨나 잇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에서의 물펀드는 물과 관련이 많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섹터투자의 일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지난 2003년부터는 물 관련 산업의 주요 기업 주식을 대상으로 산출한 블룸버그 워터지수가 발표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블룸버그 워터지수는 2003년 8월부터 지금까지 187.2%가 올라 74.5% 오른 MSCI월드지수는 물론이고 97.6% 상승한 MSCI 코리아 지수 보다도 두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물이 투자의 대상으로 부상한 이유는 물이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면서, 희소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

유엔 세계 물위원회는 2025년에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물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오염으로 물의 희소성이 증가하고, 수자원의 배분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물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물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자 국내 운용사들도 판매에 뛰어 들게 됐다.

삼성투신운용에서는 지난 12일 ’삼성글로벌 워터주식펀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전세계적으로 2700개 정도로 추산되는 물과 관련된 기업중 환경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약 250개 기업을 편입대상으로 한다.

23일 한화증권은 전세계 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 북청물장수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의 가장 유망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물사업(Water Business)관련 기업 주식에 장기투자해 투자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펀드다.

이어 한국운용이 금감원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산은운용도 상품 출시를 예정 중에 있다.

하지만 물펀드도 물과 관련된 몇몇 업종에 집중하는 일종의 섹터펀드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며, 편입 종목에 대한 개별 기업군의 실적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심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남수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는 물에 투자한다는 인식이 확립되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 물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고 전망 또한 밝다"며 "물과 관련된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편입된 펀드를 선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글로벌 지수와의 괴리가 생길 수 있고 몇개 업종에 집중 투자되는 것이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자산 중에 일부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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