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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건설사..."충청권 분양 어렵네~"(종합)

최종수정 2007.04.23 13:57 기사입력 2007.04.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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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조치원을 중심으로 청주, 천안 등 충청 북부지역에 최근 아파트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건설사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행정도시 개발호재가 기대된 충청권에서 미분양 사태를 빚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데다 최근 이 지역에서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건설사들은 미분양분을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 감소, 중도금무이자, 대출 후불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쏟아지는 물량탓에 분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청 북부권 미분양 속출

최근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언론에 주목을 받았던 청주 대농지구 신영지웰시티는 1차분 2164가구 분양에 계약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2차 물량 1940를 추가 분양할 계획인 신영으로서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시장냉각, 분양성이 담보되지 않은 비수도권, 높은 분양가라는 3박자로 분리한 조건이었다"며 "2차 분양 전까지 70~80%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반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계약을 마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9월 분양한 조치원자이도 분양가가 649만대로 낮은 편이지만 아직 미계약분 30%가 남아 있다.

천안지역 미분양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청약을 받은 금호어울림은 청약을 마치고 계약을 앞두고 있지만 청약률은 10% 미만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천안시 백석동에 백석아이파크 1040가구를 분양했으나 405가구가 미달된 상태다.

한화건설이 지난달말 불당동에서 분양한 ’한화꿈에그린’은 296가구 모집에 계약률 60%선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이 지난 16일 청약접수를 받은 천안시 신방동 푸르지오는 417가구 모집에 489명이 청약했지만 계약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 앞다퉈 파격적 게약조건 제시

건설사들이 이처럼 아파트 분양에 속을 태우자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수요자들을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융자, 무이자 대출이라는 조건을 내세웠고, 신영지웰시티는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대출을 해주고 있다.

금호건설은 천안 어울림 상가단지 일부를 한샘학원에 위탁, 입주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원 2년간 무료수강 자격을 주고 있으며 1차 계약금 5% 납부, 계약자 대형 디지털 TV 증정 등 메리트를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도 금 2돈 증정을 내걸고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한화도 계약금 10%, 중도금 40%, 이자후불제를 제시하고 있다.

◇충청권 주택시장 하반기에도 고군분투

충청북부지역의 주택시장은 행정도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이 같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지역은 최근 고분양가 논란으로 천안시가 분양가를 750만원대로 조정했으나 9월 이전 분양하는 아파트가 1만가구가 넘어 건설사들 스스로도 당분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5월에서 7월 사이 롯데건설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직주공2단지 재건축 25∼66평형 3599가구 중 749가구를 분양한다.

신영은 하반기 복대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지웰시티2 차 38∼77평형 1940가구를 분양한다. 그러나 이미 3월 분양한 1차 분양률이 저조한 신영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없어 분양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

천안지역에서는 GS건설이천안 성거아파트 1400가구를 6월 분양예정이며, 6월께 신부동 휴먼시아 351가구, 청수지구에 우미린 45평형 760가구, 한양수자인 34평형 1053가구, 호반베르디움 34평형 456가구가 각각 9월 이전 분양한다.

정수영기자 js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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