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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계은행 위안 예대업무 개시

최종수정 2007.04.23 13:02 기사입력 2007.04.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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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규제 및 현지은행 경쟁 쉽지 않을 듯

중국내 외국계은행들의 위안 예금대출 서비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씨티그룹 HSBC 스탠더드차터드 동아시아은행 등 4개 은행이 23일(현지시간)부터 외국계로는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예금 및 대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로써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한 이후 가장 중요한 시장이자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HSBC의 리차드 요크 중국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WTO 가입 이후 약속했던 최종 단계의 자본시장 자유화를 실시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제 시장은 열렸고 모든 고객의 예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각 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일부 도시에서의 영업 허가를 받았으며 홍콩에 본점을 둔 동아시아은행이 가장 큰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은행은 예금평잔 5000위안 이상인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예금평잔이 5000위안 미만일 경우에는 10위안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씨티그룹과 HSBC, 스탠더드차터드는 각각 8만~10만위안 예금에 대해 50~150위안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외국계은행들이 예대금리를 정할 때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현지 은행들의 막강한 네트워크와 경쟁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지적한다. 위안 예금대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문이 열렸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중국의 저축시장 규모를 2조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성장과 함께 예금시장 역시 급속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가구당 저축률은 25%로 추정되며 33조5000억위안의 위안 예금 중 절반 이상인 16조5200억위안이 일반 가구 예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면서 자금이 증시로 이동,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예금 증가율은 여전히 15%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JP모건체이스 등 일부 외국계은행들이 소매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대다수 은행들은 기업금융 또는 현지 파트너와의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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