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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아오포럼 폐막, '친환경 에너지 개발&원유비축 확대'

최종수정 2007.04.23 10:44 기사입력 2007.04.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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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원자력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원유 비축규모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혀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밍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시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보아오포럼에서 이같은 정부차원의 계획을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천 부주석은 "오는 2010년까지 중국의 원유 비축량을 30일 분량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비축 장소는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정유소 인근 지역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고위급 정부 관계자가 이처럼 구체적인 정부의 원유 비축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대다수 선진국들이 90일 사용량을 비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것과 비교할 때 중국의 비축량이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국제 유가 시장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고 시적한다.

이들은 현재 중국 정부는 경제 이외에도 의료와 교육 등 사회적 구조개선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부족한 자금을 원유 비축량 조절로 충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천 부주석은 "중국 정부가 원유 비축량 증가에 전력을 기울인다면 현재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 형성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해 천 부주석은 단기적으로는 석탄과 석유의 사용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우라늄과 방사선 폐기물 저장방법의 한계로 인해 화석연료의 대안으로는 자리잡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현재 원자력 발전소 에너지 생산량은 약 700kw로 현재 건설중인 1800만k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가 완공되는 오는 2020년에는 생산량이 4000만kw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핵 폐기물 처리방법이 제시되고 않았고 폐기 비용만도 엄청나 중국 정부로서는 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핵 폐기물 매립지역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 부주석은 산업화 사회로 빠르게 변모해가는 중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중희기자 j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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