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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아오포럼 폐막 '금리인상 등 정부 개입 필요'

최종수정 2007.04.23 10:34 기사입력 2007.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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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다보스, 게이츠 등 유력인사 참석

경기 과열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경제성장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정 자산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지적되면서 금리인상을 비롯한 주요 정책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시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저스틴 이푸 린 베이징대 교수는 "인민은행이 투자와 소비를 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 인플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린 교수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CPI를 가늠하는 16개 항목 가운데 4개만 상승하고 나머지 12개 종목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올해에는 10개 항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플레를 조절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판 강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 회원은 지난 몇 년 사이 중국의 투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중국 거대 국영기업들의 순익 증가가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국영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 인민은행 관계자는 "국영기업들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천연자원에 대한 불합리한 가격책정과 불합리한 소득 재분배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국영 기업이 해마다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조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영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하는 것은 투자 확대에 따른 생산성 증가와 천연자원 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급 면제 등 정부의 혜택 때문으로 넘쳐나는 순익이 사회에 제대로 환원되고 있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각국의 기업 경영자들은 향후 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최고경영자(CEO)는 "판매망 확대와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해 파키스탄에 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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