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亞 테마섹 '열풍', 중국 이어 일본 벤치마킹

최종수정 2007.04.23 10:07 기사입력 2007.04.23 10:07

댓글쓰기

9090억달러 외환보유고 효과적 운용 목표

아시아에 테마섹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관리하기 테마섹을 벤치마킹해 국영투자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역시 테마섹을 모델로 국영 투자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909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와 고령화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투자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핵심 경제자문위원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의 행보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써 일반적으로 금융투자와 관련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대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일본은 외환보유고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외환보유고의 효과적인 운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는 인구 고령화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전문가들은 일본의 출산률이 계속해서 하락해 오는 2015년에는 인구의 4분의1이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 가능 인구의 비율도 2030년에는 10%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세계 최대 연기금 펀드인 후생연금기금(GPIF)의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보다 효과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현재 GPIF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1조3470억달러에 달한다.

국고의 효율적인 운용은 최근 일본 정부의 최고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타무라 고타로 자민당 의원은 "공공펀드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한 모든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무라 의원은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스칸다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운용 방식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 GPIF의 규모가 방대해지고 낮은 수익률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12월 GPIF의 수익률은 3.6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GPIF는 올해 보유자산의 58.5%를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며 10.5%는 트리플 B 이상의 투자등급을 확보한 해외채권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17.8%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13.1%를 해외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