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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내수주 위주 매매전략 유효

최종수정 2007.04.23 08:26 기사입력 2007.04.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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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유통, 섬유, 의복, 음식료, 제약, 증권

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 소식, 중국의 1분기 GDP 예상치 상회 및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인한 추가 긴축 가능성, 일본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인해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그 영향을 최소화했다.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7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이내 690선을 회복하면서 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남겨놓은 상태다.

외국인들은 매수 기조를 지속하면서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증시전문가들은 개선된 투자심리와 향후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건전한 차원의 조정 즉, 단기간이면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정도의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중국발 악재에 대해서도 다음날 곧 회복할만큼 내성이 강해진 상태라며 국내외 경기 상승국면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조절의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미국과 국내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중국 긴축 가능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경기 회복국면에 위치한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되며 특히, 중국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내수주가 가장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내수주는 대외 악재에 대한 방어적 성격을 벗어나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로 변모되고 있으며, 내수경기 회복 모멘텀이 빠르게 전개되는 등 상승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

소비재판매액지수 개선, 백화점 매출 증가 등 소비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건설, 유통, 섬유, 의복 등 대표적인 내수주들도 이미 주가 측면에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

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선순환적 흐름을 감안할 때, 종목별 대응은 계속해서 유효한 상황이다.

조선, 기계, 철강 업종의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순환매를 고려한 후발업종 탐색이 진행 중이다. 이미 해외수주 모멘텀이 큰 건설업종의 대형주들은 주도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는 내수경기지표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바탕으로 내수소비 업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존 주도 업종인 조선, 기계, 철강 업종내의 후발주자와 건설, 음식료, 섬유, 의복, 유통, 제약 업종의 대표종목에 대한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시장 전체적으로는 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중ㆍ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

중국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중국발 충격은 제한적인 돌풍으로 그치며 증시가 재차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 중국발 충격을 통해 한국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던 것으로 보이며, 과열됐던 증시에 대한 숨고르기의 계기가 되는 등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한편 증시의 흐름이 외부변수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안정된 수급 속에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매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기술적 측면상 차익잔고물량이 전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선물시장의 흐름이 증시에 악재로서 충격을 제공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실적시즌에 들어선 상황에서 예상보다는 긍정적인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고 있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전망되며, 상승폭이 컸던 기계, 조선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추정되는 내수관련주인 유통, 증권, 건설업종 등에 대해 비중을 늘리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 부국증권 김민성 애널리스트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을 야기시켰던 중국발 쇼크에서 빠르게 벗어나기는 했지만 단기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술적 과열을 해소할 만큼 조정의 기간이나 폭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추가 긴축,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기존 악재들이 재차 부각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던져 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연동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강해지는 등 수급상 변화의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증시 격언이 있듯이 숨 돌릴 틈 없이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경우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할 때인 것 같다.

종목 선별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철강주, 화학주, 조선주, 해운주, 기계주에 대해서는 보유 비중을 낮추고 그동안 덜 올랐던 유통주, 음식료주, 섬유의복주, 금융주 등 내수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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