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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보수적 접근

최종수정 2007.04.23 07:45 기사입력 2007.04.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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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채권시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며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표물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대까지 상승했다.

주 초반 채권시장은 시장금리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데다, 노동부의 자금집행이라는 수급상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 청산을 위한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금리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외국계은행에 단기 외화차입 자제를 요구하자, 이것이 채권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결국 약세장으로 마무리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지난 주말의 금리 급등은 수급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금리의 장기적인 추세는 펀더멘탈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주중 있을 경제지표 발표가 향후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황태연 애널리스트

현재의 여건 변화가 시장 자율에 의한 것보다는 당국의 정책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전주말 채권시장의 불안은 심리적 측면이 크다고 생각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주의 투매 양상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금리의 장기적인 추세는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아직 펀더멘털 차원에서는 금리 상승을 유도할 힘은 부족해 보인다. 금리의 하락반전까지는 어렵더라도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국고채 3년 금리는 4.9%~5.1%, 국고채 5년 금리는 4.9%~5.15%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

▲ 동부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

채권시장 강세가 일단락 됐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근거한 되돌림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 금리 상승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경기 회복에 대한 가시적인 지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외인들의 시장 영향력이나, 단기 외화 차입 규제 움직임에 따른 시장 충격이 진정된 이후 시장금리는 경제지표 확인 과정을 거치며 소강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많이 올라 가격 메리트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원화채권매수 재정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가격 메리트가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좀 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금주 역시 정책당국의 단기 외채 규제 움직임에 따른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존 포지션 정산 부담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또한, 3월 산업활동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시장에는 그다지 좋은 뉴스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금주 중 국고채 3년 및 5년 금리의 변동범위는 5.00~5.15%, 5.02~5.17% 수준으로 예상한다.

▲ SK증권 김승환 애널리스트

이번 주는 국내 1분기 GDP, 3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 금리수준대에서 추가 악재로 작용하기보다는 중립적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보다는 주식시장의 상승세, 중국 인민은행의 향후 정책대응 등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큰 폭의 조정을 나타낸 현 금리수준대는 대기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란 판단이다. 절대 금리수준대가 높이 형성되어 있는 주초 매수 또는 국내 경제지표 발표 후 과도했던 투자심리의 위축이 서서히 해소되는 시기에 매수 타이밍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국고채 3 년/5 년물 수익률의 전고점이었던 5.06/5.08%에 근접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겠다.

▲ 대신증권 문병식 애널리스트

4월 들어 채권금리가 별다른 조정없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단기외화차입 규제의 우려감이 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5%대에서는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반락 시도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월 들어 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은 펀더멘탈 개선의 기대감이 기저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의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리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직도 중기적 상승 추세의 초기 국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단기간 금리 급등에 따른 반락 시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금번 금리 상승은 펀더멘탈 개선이 근본 요인으로서 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중기적 상승 추세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중 국고채 3년물은 4.98~5.10%, 국고채 5년물은 5.00~5.15%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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