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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잇따른 개발호재, 투기바람 잠재울 비책없나

최종수정 2007.04.23 07:49 기사입력 2007.04.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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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전국적으로 가격 조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유독 예외특구로 남아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국제도시로 변신을 꿈꾸고 있는 인천 송도다.

이미 외국자본의 잇따른 투자소식이 개발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송도는 올해 주택 분양이 줄지어 계획돼 있어 주택 투기의 현주소가 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들과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도 송도는 주택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도 잇따른 개발호재

정부는 앞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여의도의 18배 정도 크기로 개발,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라 송도에는 국제학교가 들어서고 주거와 업무시설, 교육시설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 도시로 변모한다.

최근에는 외국업계 투자문의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미 FTA 타결로 경제자유구역 활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FTA와 경제자유구역은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배양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어 외국자본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는 2013년까지 1~11공구 1611만평 전반의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되며,국제업무단지(173만평), 지식정보산업단지(80만평), 첨단바이오단지(8만8000평), IT클러스터(170만평), 국제학술연구단지(71만평), 인천신항(배후 82만평) 등이 건설된다.

오는 2009년 21.27㎞의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승용차로 15분내에 연결된다.

인천시는 송도를 다국적 기업의 아ㆍ태지역 본부와 ITㆍBT 관련 국제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으로, 주요 경쟁도시와의 시간다툼에서 앞서기 위해 부지조성과 도시건설을 병행하고 있다.

◇집값 껑충, 연말까기 상승세 ’주욱 ∼’

이처럼 잇따른 개발호재로 송도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현재 송도풍림아이원 32평형은 평당 1500만~1600만원대로 6억원 이상이며, 아이파크송도 35평형은 7억원대, 65평형은 17억~18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송도뱅크공인중개사 대표는 "다른 지역이 작년 연말에 비해 가격이 내림세라고 하는데, 이곳은 떨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보고 세금부담에도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향후 상승세를 탈 만한 요소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송도는 이미 교육기관, 무역자유화 등으로 투자가치가 증명된 상태"라며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시세차익으로 인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기세력들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초 분양한 아파트들은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기록했다. 높은 시세차익 때문이다.

코오롱 오피스텔 더프라우는 말할 것도 없이 2월 분양한 더프라우 아파트는 7.7대1로 1순위 마감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송도웰카운티의 경우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분양한 더프라우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이미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되는 투기바람, 정부 대책 있나

정부는 지난해 불었던 부동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올초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내걸었고, 결국 집값은 하향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송도는 유독 예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코오롱 오피스텔 청약열기는 이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대대적인 투기단속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송도에 부는 투기바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송도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에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차익을 노린 외지인들이기 때문에 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시기가 오면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부동산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며 "보이는 것만 단속해서 어디 효과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곳에서는 올 하반기 시작되는 분양가상한제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대표는 "이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이 걸린다해도 장기적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여 청약과열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영기자 js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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