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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경제학]<상편>성장률5% 추락막는다

최종수정 2007.04.23 08:48 기사입력 2007.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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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등 올해 예정된 4대 국제 행사를 모두 유치하면 앞으로 7년간 매년 경제성장률이 0.23%포인트씩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장, 행사장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지을 때 유발되는 전후방 산업연관효과와 관광수입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 가운데 일부만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무형의 효과까지 감안하면 4대 행사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5%대 아래로 추락하는 국내 경제성장률은 최소한 이들 행사가 끝날 때까지 5%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잠재성장률과 같이 경제의 동력이 확충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낮아지는 성장률을 떠받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2일 본지가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의 도움을 받아 대구 육상선수권과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 동계올림픽, 여수 국제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의 국내총생산(GDP) 증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명목기준 연평균 0.23%포인트의 성장 유인이 예상됐다.

즉, 대구와 인천 행사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 박람회를 유치해 ’쿼드러플’을 달성하면 매년 경제성장이 0.23%포인트씩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지난해 4.6%로 낮아진 경제성장률(명목기준)은 최소한 행사가 끝날 때까지 4.8%대 유지가 가능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총생산(GDP)을 산출할 때 포함되는 각 행사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5조5000억원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1765억원 ▲평창 동계올림픽 7조1000억원 ▲여수 박람회 4조원 등 모두 16조7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부가가치 유발효과(4조원)의 약 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효과가 매년 고르게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이들 행사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매년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지난 한해 동안 어업(1조5601억원)이나 임업(1조1764억원)에서 창출한 부가가치보다 많은 것이다. 즉, 매년 어업이나 임업으로 벌어들이는 순수 이익(비용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해당 영업으로 발생하는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이 앞으로 7년간 생기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는 축산업(3조5907억원)이 한해 창출한 부가가치의 약 70%에 이르는 규모다.

이같이 부가가치가 크다 보니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대 행사가 끝나는 2014년까지 지난해 수준의 성장률(명목기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4대 행사로 GDP는 연 평균 0.23% 증가한다.

즉, 4대 행사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내년부터 7년간 매년 경제성장률이 0.23%포인트 올라간다는 얘기다.

물론, 연도별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규모는 다르다. 경기장 건설로 인한 산업연관효과와 관광수입 등 부가가치가 생기는 때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연 평균 고르다고 가정하면 4대 행사로 경제는 매년 0.23%포인트 더 성장한다는 얘기다.

기대대로라면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성장률의 둔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국민소득팀 김승철 차장은 "한해 평균 0.23%포인트씩 성장률을 높인다는 것은 대단히 높은 수치"라며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성장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유.무형 효과까지 합하면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이진명 박사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건설비와 관광비 등 일부 수익만 계산해 추정한 것"이라며 "전후방 산업연관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나타나는 무형의 효과 등을 합하면 성장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 victoria@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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