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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협상에서 왠 자리싸움?

최종수정 2007.04.17 15:40 기사입력 2007.04.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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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온 민주당 대표 상석 앉자 더 불쾌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과의 17일 2차 통합협상에서 테이블 상석을 놓고 팽팽하 기 싸움이 있었다.

당초 10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날 회의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국중당 신 대표. 이후 통합신당모임 최용규 원내대표, 이강래 통합추진위원장, 조일현 의원 등이 10시 이전에 도착했다.

그러나 박 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본청 2층 당 대표실에서 가진 자체 협의를 이유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합신당모임 소속 위원들의 얼굴엔 불쾌감이 역력했다.

발단은 협상 테이블 배치를 원탁으로 만들었던 1차 때와 달리 ’디귿자(ㄷ)’ 모양으로 만든데서 비롯됐다.

먼저 협상장에 들어선 통합신당모임에서는 왼쪽에 앉았지만 함께 들어온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가 오른쪽에 앉았다. 민주당 협상단이 들어올 경우 박상천 대표는 가운데 앉게 돼 협상을 주도하는 듯한 인상을 주게 돼 있었다.

이를 그냥 넘어갈리 없는 통합신당모임의 실무자들이 신국환 대표에게 가운데 앉을 것을 권했지만 신 대표는 박 대표가 들어오면 자리이동을 하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늦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가운데 자리를 차고 앉자 통합신당모임 이강래 의원이 "박 대표님 이쪽에 앉으시죠. 자리를 여기에 신국환 대표가 앉기로 했는데…"

하지만 박상천 대표는 "아니 그거야…. 아무데나 앉읍시다"하면서 가운데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이강래 의원이 다시 "아니 그러시면 대표님 자리 딱 잡고 계시니까 우리가 좀…"이라면서 어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박 대표가 자리를 옮길 기미를 보이지 않자 통합신당측 사람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신 대표님이 가운데로 옮기시죠"하면서 신국환 대표가 자리 문제를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선배시니까…"하면서 가운데 자리를 사양했다.

결국 박상천 대표가 상석중의 상석이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박 대표는 "라운드테이블로 하지, 뭐 이렇게 복잡하게 했어"라며 어색한 상황을 정리했다.

양규현 기자 ghya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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