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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디카사업 위축되면?

최종수정 2007.04.17 15:15 기사입력 2007.04.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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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영업익 353억, 전년 동기대비 23.8% 떨어져

만약 디지털 카메라 사업까지 위축된다면?

삼성테크윈은 17일 발표한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은 68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3.8% 줄어든 353억원에 머물렀다.

회사측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2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정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2분기까지 실적이 다소 정체되다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삼성테크윈의 실적을 좌우하는 요소는 역시 디카 사업이 돼야 한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과는 달리 실제 시장에서는 과연 삼성테크윈 디카 돌풍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내놓는다.

디카 업계 관계자들은 캐논, 소니, 니콘, 후지필름 등 일본 업체들이 새로 내놓은 올 봄 신제품이 삼성 테크윈의 특장점이었던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했고, 삼성 테크윈이 아직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못한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시장에서도 연이어 고급 기능을 탑재한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제품의 차별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붐으로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디지털 캠코더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지만 그룹내 사업 부문 조정에 따라 삼성 테크윈은 디캠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다.

자칫 블루(VLUU)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만 의존한 소극적인 마케팅에 치중할 경우 소비자들은 다시금 일본업체 제품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외산 디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삼성 테크윈의 바람이 크지 않다는 게 영업 사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올해는 외산 업체들도 컨버전스 시대에 융합하는 제품군을 다수 출시해 다시 한번 시장에서 붙어볼 만 하다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측은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 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꾸준한 매출성장을 거뒀으며, 지난 3월 중국 신공장 완공을 계기로 원가 경쟁력도 크게 개선된 상태”라며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으며, 미국 대형 유통시장과 유럽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1200만대의 디카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메라폰 모듈이나 실적 회복에 한계가 있는 특수 및 엔진 등 방산부문이 매출에 크게 기여를 못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시황 하락 및 디카 시장의 경쟁요소 상승으로 과연 삼성테크윈이 향후 얼마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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