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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우승의 원동력은 2개의 '위대한 파'

최종수정 2007.04.17 16:00 기사입력 2007.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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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위클리가 버라이즌헤리티지 4라운드 18번홀에서 칩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연합
부 위클리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은 ’2개의 위대한 파’였다.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위클리가 이날 가장 큰 고비를 맞은 것은 파3의 17번홀. 위클리의 티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위클리는 두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포대그린을 향해 세번째 샷을 날린 위클리는 적어도 1~ 2타를 까먹을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 위클리의 칩 샷은 그러나 그린에 안착하자마자 곧바로 홀을 향해 굴러가더니 그대로 칩인됐다.
 

더 놀라운 것은 다음홀인 마지막 18번홀(파4). 강풍으로 볼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이 홀에서 위클리는 안전하게 그린 오른쪽을 선택했지만,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해저드로 날아가는 위기를 초래했다.

위클리로서는 볼이 해저드로 굴러가기 직전 내리막 경사지에 멈춰섰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

위클리는 그러나 다시 한번 기적같은 일을 경험했다. 그린 사이드에서 네번째 샷한 볼이 홀 왼쪽에 떨어진 뒤 또 다시 홀로 빨려들어간 것. 이 엄청난 파세이브는 결과적으로 엘스와의 연장전을 원천봉쇄했다.
 

위클리는 "투어에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너무나 드라마틱한 일"이라면서 두 번의 행운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듯 몸서리쳤다. 뒷조에서 경기를 치르던 엘스는 이 장면을 보면서 "다시 보기 싫은 장면"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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