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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코스닥, 조정은 단기에 끝난다

최종수정 2007.04.17 11:52 기사입력 2007.04.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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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L사의 시세조작 혐의 파동으로 700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날개를 꺾었다.

코스닥기업 L사가 신종 시세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종목들까지 덩달아 하락반전하면서 코스닥지수도 14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L사 이외에 코스닥시장 중소형주들중 몇몇개 종목들이 검찰의 수사물망에 올라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이번 하락반전이 그간의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일뿐 상승 모멘텀이 꺾인것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L사의 사태가 일시적인 조정장세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을뿐 국내외적인 경기 상황과 코스닥 자체의 펀드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700선 돌파는 가능하며 앞으로 안착과 지속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상승 여력은 충분=이번 사태로 인해 코스닥의 급등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수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미국경기의 회복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대만과 일본증시의 상황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코스닥도 단기적인 조정을 받은후 다시 재상승을 시도할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15%나 급등한데 따른 부담과 L사의 사태가 모두 코스닥에 영향을 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있을수도 있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700선 돌파를 위한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며 돌파 이후에는 코스피와 같이 안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시가 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검증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L사의 사태와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양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코스닥의 상승세가 과거 처럼 질 나쁜 테마종목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의 시세조작설에 크게 휘둘리지는 않을것"이라고 설명했다.

△700선 돌파에서 안착 ’실적’이 관건=이번 기회를 계기로 코스닥지수가 단기간의 조정국면에 들어가더라도 꾸준히 재상승을 시도할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700선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부담스러운 저항선임에는 틀림없다"며 "그러나 어느정도 지수 부담이 해소되고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처리 과정이 끝난 이후에는 700선 돌파가 진행될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은 그간의 저평가에 대한 매력과 내부적인 기대감에 힘입어 올라왔지만 700선 돌파와 안착을 이루기 위해 실적이 뒷받침 되야 할것"이라며 "한주간은 매매공방이 이뤄지는 시기가 되겠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코스닥은 최근 종목장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관심이 폭팔했다"며 "L사의 사태로 인해 열기가 단기적으로 식는 계기가 발생하겠지만 시장의 흐름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파트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묻지마주’가 철퇴를 맞으면서 실적이나 업황이 검증되는 종목들로 재편되는 모습이 나타날것"이라며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700선까지 올라간다면 그때 부터는 외국인, 기관 등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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