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당국자는 이날 "영변 원자로는 아직까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원자로 주변에 일부 특이동향이 있어 분석.추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영변 원자로 주변의 차량 및 사람의 움직임에 특이점을 발견했으며 이 같은 동향들이 핵시설 폐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사진 등을 통해 파악된 특이동향이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에 대한 미국의 최종해법이 북한에 전달된 직후인 지난 주 나타났다는 점도 이 같은 판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의 기자문답 형식을 빌어 "BDA 제재 해제가 현실로 증명되었을 때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북핵 ’2.13합의’에 따라 당초 지난 14일까지 핵시설 폐쇄와 봉인 등의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BDA 문제의 해결을 주장하며 현재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