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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바람아 멈추어다오'

최종수정 2007.04.16 17:23 기사입력 2007.04.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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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의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결전이 하루 미뤄지게 됐다.
 

나상욱이 전날 1타 차 2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4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대회는 그러나 갑작스런 강풍으로 지연되다가 일몰로 결국 다음날로 순연됐다.
 

나상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71ㆍ6973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경기에서 첫홀인 1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치자마자 경기를 중단했다.

1타 차 선두 제리 켈리(미국)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과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나상욱의 이날 경기는 시속 72㎞에 이르는 살인적인 강풍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 몰아친 강풍은 경기에 지장을 주는 정도를 넘어 위험하기까지 했다. 갤러리 가운데서는 강풍에 부러져 흩날리는 나뭇가지에 맞아 병원으로 옮기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부러진 나뭇가지는 공중에 마구 날아다녔고, 해변 백사장에서 날아온 모래가 페어웨이에 쌓이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8번홀까지 경기를 마쳤지만, 그린에 올라간 볼은 바람에 쓸려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현지 기상대는 한편 천둥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고, 최종일 경기가 속개될 17일에도 시속 4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예보했다. 나상욱의 첫 우승 여부가 ’바람과의 전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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